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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xt : Events

[192년] 동탁 암살, 이각과 곽사의 난 (刺殺董卓, 李傕郭汜之亂) : Dong Zhuo Assassination, Chaos of Li Jue and Guo Si

by True.J 2025.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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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년] 동탁 암살, 이각과 곽사의 난 (刺殺董卓, 李傕郭汜之亂) Dong Zhuo Assassination, Chaos of Li Jue and Guo Si
[192년] 동탁 암살, 이각과 곽사의 난 (刺殺董卓, 李傕郭汜之亂) Dong Zhuo Assassination, Chaos of Li Jue and Guo Si

 

📜 사건의 배경: 동탁의 폭정과 암살의 그림자

189년 십상시의 난 이후, 혼란한 정국을 틈타 권력을 움켜쥔 자가 있었으니, 바로 **동탁(董卓)**입니다.

그는 어린 황제 유변을 폐하고 동생 유협을 헌제로 옹립한 뒤,

황제를 방패 삼아 장안을 중심으로 제멋대로 폭정을 휘둘렀습니다.

동탁의 정치는 그야말로 백성을 도탄에 빠뜨리는 폭압 그 자체였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권신들을 숙청하고, 백성들에게 가혹한 세금을 거둬들이고, 군대의 힘으로 모든 것을 억누르니,

민심은 바닥을 쳤고 중앙 조정은 동탁 한 사람의 손아귀에서 놀아나는 꼭두각시 신세나 다름없었습니다.

이러한 암울한 상황 속에서 동탁을 제거하려는 은밀한 움직임이 서서히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지략이 뛰어난 **사도 왕윤(王允)**이 있었고,

동탁이 그나마 신임하던 무장인 **여포(呂布)**를 설득하여 마침내 암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실행에 옮기게 됩니다.

흥미로운 이야기로는 **초선(貂蟬)**이라는 아름다운 여인이 등장하여,

여포와 동탁 사이를 이간질했다는 낭만적인 설화도 전해지지만,

실제로는 권력 내부의 복잡한 암투와 정적 제거를 위한 냉혹한 정치적 계산이 작용한 결과였습니다.

 

⚔ 주 내용: 찬란했던 암살, 그리고 다시 드리운 혼란의 그림자

여포의 칼날, 동탁의 허망한 최후

192년, 왕윤과의 은밀한 약속에 따라 여포는 장안 궁궐 안에서 순식간에 동탁을 덮쳐 칼로 그의 목숨을 끊습니다.

그토록 흉악한 위세를 떨치던 동탁은 믿었던 부하의 칼에 허무하게 쓰러졌고, 그의 죽음에 많은 백성들은 환호했습니다.

왕윤은 곧바로 동탁의 잔당 세력을 숙청하며, 조정은 잠시나마 안정을 되찾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불과 몇 달 뒤 상황은 예측 불허의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이각과 곽사, 복수의 칼을 들다

동탁의 남은 부하 중에서도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던 장수 **이각(李傕)**과 **곽사(郭汜)**는 숙청의 칼날이 자신들을 향하자,

격렬하게 반발하며 군사를 일으켜 장안을 향해 진격합니다.

왕윤은 갑작스러운 역습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고,

용맹하기만 했던 여포 또한 내부의 불화로 인해 중심을 잡지 못하고 결국 장안을 버리고 도망치는 신세가 됩니다.

결국 장안은 이각과 곽사의 손에 떨어지고, 헌제는 다시 그들의 볼모가 되어

더욱 심한 폭정의 시대가 이어지며 도성은 다시금 걷잡을 수 없는 전란과 혼돈에 휩싸입니다.

 

📝 요약:

  • 왕윤의 계략으로 여포가 동탁을 암살하다.
  • 동탁 세력 숙청 후 잠시 동안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
  • 이각과 곽사가 반란을 일으켜 도리어 장안을 점령한다.
  • 왕윤은 결국 처형당하고 여포는 패퇴한다.
  • 조정은 다시 무장들의 손아귀에 들어가 혼란이 지속된다.

🏛 사건의 의의: 암살의 한계, 무너진 권위의 슬픈 현실

동탁의 암살은 한 명의 폭군을 제거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미 뿌리 깊게 박힌 혼란스러운 정치 구조 자체를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이 사건은 폭군의 죽음이 곧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라는 뼈아픈 역사적 교훈을 남겼습니다.

왕윤의 이상주의적인 정치는 힘없는 이상주의가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었고,

동탁을 제거한 이후의 권력 공백을 누가 어떻게 채울 것인지에 대한 충분한 준비가 없었던 점은 결국 더 큰 혼란을 불러왔습니다.

용맹했던 여포 역시 암살 성공 이후 확고한 정치적 기반을 다지지 못했고,

이각과 곽사의 군세에 제대로 맞서 싸우지 못하고 무너지고 맙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후한 중앙 조정의 권위는 완전히 땅에 떨어져 회복 불능의 상태에 이르렀고,

황실의 권위는 완전히 사라져 각 지역의 제후들이 더욱 강력한 힘을 가지는 지방 군벌 시대가 더욱 굳건하게 자리 잡게 됩니다.

 

🔍 관련 키워드 정리

동탁 암살, 刺殺董卓, 여포, 왕윤, 초선, 이각, 곽사, 李傕郭汜之亂, 장안 혼란, 후한 말기 정변,

삼국지 여포, 폭군 제거 실패, 권력 공백기, 후한 붕괴 가속화

 

💬 마무리 멘트

동탁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장안을 덮친 혼란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192년의 장안은 한 폭군의 죽음보다 그 이후에 이어진 무정부 상태와 처절한 권력 다툼으로 더욱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단 한 명의 악당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는 결코 혼란을 잠재울 수 없다는 냉혹한 현실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렇게 혼란의 시기는 더욱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역사의 수레바퀴는 새로운 격동의 시대로 접어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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